오늘의 블로그 주제는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이라는 질병명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내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청, 어지럼증, 이명, 이충만감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인구 1만명 가운데 1~2명 정도 진단 받는데 어릴 때 발병하기보다는 장년,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중년도, 노년도 아닌 청년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네 바로 저입니다. 저는 제작년에 급성으로 저음성 난청이 찾아왔었습니다. 저음성 난청도 메니에르병과 비슷한 증상인데 어지러움만 거의 없고 이렇게 난청이 한번 오고 나면 메니에르병이 오기 쉽다고 했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지니 결국 작년 12월 말에 메니에르병이 발생하였고 병원에 가서 한달정도 치료 및 약물 처방과 함께 최대한 피곤하지 않게 관리하니 점차 증세가 호전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및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메니에르병을 앓았던 분들, 앓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의심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메니에르병의 이해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현기증), 난청, 이명, 귀의 충만감 또는 압박감 등을 포함한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내이의 만성 질환입니다. 1861년에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 프로스페르 메니에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질환이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현기증, 오락가락하는 난청, 이명(귀에 울림), 그리고 청각 충만(귀에 무엇이 꽉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계속 되는 어지러움 때문에 메스꺼움, 구토 및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처음부터 이런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청력 감소의 경우, 처음에는 낮은 음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점차 모든 높낮이에 대한 청력이 감소합니다. 모든 병이 그러하지만 이렇게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청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골든 타임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거 아닐까 대충 넘어가지 말고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유발 요인
메니에르병은 귀 안에 있는 기관으로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림프관과 관련된 질환입니다. 이 내림프관 안에서 흐르고 있는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부어오르게 되면서 메니에르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어오른 관으로 인해 속귀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림프액 조절이 되지 않아 귓속에 수압이 높아져 귀속의 고혈압이라고도 합니다. 이로 인해 회전성 어지럼과 청각적인 증상들이 발현하게 됩니다. 내림프액이 많아 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메니에르병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기전으로 자가 면역 질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체내에 나트륨이 축적되는 경우,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진단
메니에르병은 귀안쪽에 있는 기관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를 직접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지럼증 검사 및 청력 검사 결과로 진단합니다.난청을 진단하고 전정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청력검사부터 전자혈액검사(ENG), 비디오혈액검사(VNG) 등을 통하여 메니에르병을 진단합니다.
관리 및 치료 방법
우선 치료법으로는 이뇨제와 베타히스틴과 같은 약물치료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로 개선이 안된다면 귀 안쪽 고실(외이와 내이 사이에 있는 강동)에 약물 주입을 통해 전정기능을 저하시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속귀의 기능을 파괴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림프낭 감압술, 전정신경절개술, 인공와우 삽입술 등의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메니에르병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의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적인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짠 음식, 즉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지양하고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합니다. 특히 약물 처방을 받게 될 경우에는 이뇨제로 인한 소변 빈도가 많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 또한 중요한 생활습관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